한진중공업에 대해 유동성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12월 들어 인천 율도부지 중 공장부지 일부를 담보로 3년 만기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을 발행해 2,200억원을 조달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이 자금과 9월말기준 분기보고서상 현금 5,496억원 등을 포함해 내년 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활용될 것"이라며 "부산 암남동 소재 부동산도 2008년 12월 재평가한 장부와 근접한 수준에서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중공업은 올해 초 유상증자를 하면서 앞으로 재무구조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리고 추가로 율도와 동서울터미널 등 보유 부동산에 대한 매각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에서 회사측의 유동성 안정화 의지가 확고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조선 부문에서만 약 28.5억 달러를 신규수주해 연간 목표치를 약 40% 초과 달성한 상태"라며 "내년 업황 개선에 따른 선수금 유입으로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