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내년에 6척 가량의 국적 LNG선 신조·용선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 조선·해운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진복 의원이 입수한 SMBC(스미토모미쓰이은행) 용역보고서(한국가스공사 발주)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해외 LNG 도입수송을 위해 내년에 신규 LNG선 7척의 발주가 필요하며 이 중 6척은 국적선 신조 발주, 1척은 기존선 용선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Sabine Pass 프로젝트(2017년 생산시작 예정)에서 수입하는 LNG는 국적선 6척을 신조 발주하고, 호주 Gladstone 프로젝트(2015년 생산시작 예정)로부터 구입하는 LNG는 기존 LNG선 1척을 용선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LNG 생산시점과 신조선 인도시점을 맞추기 위해선 내년 하반기, 늦어도 내년 4분기 한국 조선소에 발주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입찰 절차는 내년 1~2월에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현재 경제적 타당성 조사 외에 기술적 부분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으로, 최종 발주규모 등 구체적인 안은 내년 초에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국내 조선산업 및 해운산업 육성을 위하여 LNG 국적선 사업정책을 추진, 1994년부터 LNG 수송에 국적선을 투입하고 있다.
국적선 사업을 통해 과거 국내 조선업을 부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국내 해운업계는 LNG 국적선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LNG수송선 시장에도 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