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1월 29일 수시평가를 통해 STX조선해양㈜(이하 ‘동사’)의 제18회, 제22회, 제28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Watchlist 하향검토)에서 B-(Watchlist 하향검토)로 변경하였다.
이번 등급 조정은 2013년 별도기준 3분기 결산 결과 영업적자가 약 1.2조원, 당기순손실이 약 3.2조원 발생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악화되었고 자본잠식 상황이 심화되는 등 동사의 영업 및 재무적 상황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계열사들과 관련하여 그룹 전체적으로 지급보증손실의 현실화 가능성이 표면화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 대련시 소재 14개 계열사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동사는 5,763억원, STX엔진㈜는 628억원, STX중공업㈜는 1,728억원을 장부상 지급보증부채로 각각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건설은행 등은 STX엔진㈜에 보증채무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다.
한편, 동사는 채권금융기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에 따라 상환유예(만기 2017년 12월 말) 및 이자율 인하(연 5% 이내), 신규자금 지원(신규대출 1조4,500억원, 신규L/C한도 U$ 300백만) 등이 이루어져 재무부담이 일부 경감되었으며, 유동성 위험도 다소 완화되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출자전환(1차 12월 5일 예정 389억원)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