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민영조선사인 China Rongsheng Heavy Industries Group이 지난 4일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2013년도 상당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바 있는 Rongsheng그룹은 올해 동사의 상당수 직원을 정리해고 하였으며 장기간 지속된 업계 불황 속에 올해 상반기 13억 위안(2억 1,300만불)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조선업황의 어려움 속에 동사의 보수적인 영업 전략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 그룹의 자회사인 Jiangsu Rongsheng Heavy Industries사는 지난 3분기(7~9월) 순손실 13억 위안으로 2분기의 순손실 12억 위안보다 손실폭이 확대되었다.
Jiangsu Rongsheng사에 신조 발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선주사인 Dryships사는 이미 상당 기간 건조일정이 지연된 바 있는 2014년 납기의 벌커 4척이 인도될지 의문이라며, 인도 지연이 동사의 2014년도 매출 및 수익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Rongsheng그룹은 2012년에는 5,560만불 상당의 신조선 2척만의 수주실적을 거두어 수주목표인 18억불에 크게 미치지 못하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150만DWT 규모의 7척을 인도하였으며, 하반기 들어 현재까지 380,000DWT급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2척 정도를 인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