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계약 취소 혹은 지연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신에서 현대중공업이 Rosebank 필드에서 수주한 FPSO(19억 달러, Chevron)와 대우조선해양이 Bressay 필드에서 수주한 플랫폼(16억 달러, Statoil)이 취소 혹은 지연될 수 있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로 인해 이번 이슈가 해양플랜트 전반에 대한 우려로 번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우려는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발주처측이 설비 인도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종종 최종투자결정(FID) 이전에 발주를 주기도 한다.
이 두 프로젝트는 모두 최종투자결정 이전에 발주됐다는 점과 북해에 위치한 유전에 투입될 예정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최종투자결정 이전에 발주를 줬기 때문에 발주 시점과 비교해 다른 가정이 생기면 계약에 변경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종투자결정 이전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현재 조선사 수주잔고에 이번에 이슈가 된 2개 프로젝트를 포함, 총 3개가 있다"며 "이는 2012년부터 수주한 총 16개의 프로젝트 중 20% 이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