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에 대해 필리핀 법인의 수빅(Subic)조선소가 연간 수주목표를 180%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수주 회복으로 시작된 상승 사이클이 두 번째 단계인 '수주잔량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며 "수빅조선소는 연말까지 22억 달러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고 올해 목표를 180%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영도 조선소도 올해까지 약 6,500억원 정도 신규 수주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수주 증가와 선가 반등을 감안하면 조선사들은 오는 2014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당초 기대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당초 전망과는 달리 2분기의 4.3%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도의 적자 규모도 다소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실적'은 주가의 단기조정 빌미는 될 수 있지만 전체 상승 추세를 바꿀만한 요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