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10월 23일자로 STX조선해양(주) 및 (주)STX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CCC’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의 종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B+’ 및 ‘B-’였으며 등급전망은 모두 ‘부정적 검토’였다.
STX조선해양은 2013년 10월 15일자 공시를 통해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의 채무에 대한 출자전환을 결의하였다고 발표하였는데 한기평은 금번 출자전환과 같은 채무재조정(DDE; Distressed Debt Exchange)은 기존 채권자 지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신용사건(Credit Event)으로서, STX조선해양의 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TX조선해양의 경우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하 채권금융기관의 자발적인 출자전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즉각적인 부도 또는 채무불이행으로 이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STX의 신용등급 조정은 핵심 주력사인 STX조선해양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인한 그룹 전반의 신인도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