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 기업인 비엔그룹(BN Group)이 경상남도 고성의 선박 구성부분품 제조업체인 바칠라캐빈 인수를 추진한다.
비엔그룹은 최근 부도 상태의 바칠라캐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정확한 재정상태 파악을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86년 핀란드 Wartsila그룹 Piikkiio Works사와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바칠라캐빈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8월 약 32억원의 어음(:경남은행 창원시 진동지점)을 상환하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
비엔그룹은 바칠라캐빈을 인수할 경우 조선기자재 전문생산 계열사인 BIP와 생산품목 계열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조선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선박 구성부분품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