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초로 한 번에 7,300여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형 자동차운반선(PCTC)을 운영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6일 오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자동차 7,300여대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글로비스 스피릿(GLOVIS SPIRIT)’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 선박은 자동차 단위 대수 RT 기준 7,300대적(AEU 기준 환산 시 6,700대적) 규모로 기존 자동차운반선 선적 수준인 6,500대에서 800여대 차량을 추가로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운반선이다.
기존 6,500대 규모 선박과 같이 축구장 2개 길이인 200m를 갖췄지만 너비를 35.4m로, 기존 모델보다 3m를 늘려 이 같은 크기를 갖췄다.
기존 PCTC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의 폭 33.6m를 고려한 파나막스 형이지만 파나마 운하 폭이 55m로 확장되면서 향후 글로비스 스피릿과 같은 크기도 운항이 가능해진다.
현재 60%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는 2015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계기로 현대·기아자동차 외에 포드,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비계열사 물량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