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핀란드는 16일(현지시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Rauma조선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여타 유럽 조선소들과 마찬가지로 핀란드 조선업계 역시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인한 저수익성과 일감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STX핀란드는 근로자 및 다른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 방안은 이 회사 이사회에서 지난 15일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며, Rauma조선소의 각종 설비와 건조 중인 선박은 2014년까지 STX핀란드의 또 다른 조선소로 전 선종의 건조가 가능한 Turku조선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Jari Anttila STX핀란드 부사장은 “이번 결정은 회사의 현 상황과 시장전망에 대한 현실적 평가에 기초하여 내려졌으며,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로 6년째 지속되는 손실의 악순환을 끊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STX핀란드 회사 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Turku 및 Rauma 조선소 인력을 2014년 6월말까지 약 700인년(人年, person-years) 만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근로자들과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협상 중이며 일자리를 잃게 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고용당국과의 협력 하에 구체적인 고용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X핀란드는 크루즈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조선사로 Rauma와 Turku 그리고 수도인 Helsinki에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