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채권단이 동사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까지 추가로 2조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정상화 방안을 이달 안으로 확정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이미 지원한 8,500억원을 합치면 약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다.
지난 8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이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1차 실무회의를 가졌으며 채권단은 이날 논의된 방안을 이달 안으로 결의할 예정이다.
이날 채권단은 지난 1일 안진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STX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서는 2017년까지 추가로 약 2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STX조선해양 대주주에 대한 100대1 무상 감자(일반주주 3대1 무상 감자)를 비롯해 금융채무 1,000억원 출자전환, 2017년 말까지 채권상환 청구를 유예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STX조선해양 최종 경영정상화 방안은 각 채권은행의 의사결정을 거쳐 이달 내로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