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채권단이 동 조선사의 중국 생산기지인 STX다롄 조선소의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 채권단은 STX다롄에 선박 건조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공문을 중국공상은행 등으로 구성된 중국 채권단 측에 다음 주 중 발송할 계획이라고 매일경제가 이날 보도했다.
또한 STX다롄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기존 채무에 대한 상환 유예 등이 포함된 추가적인 지원안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TX다롄의 중국 채권단은 선박 9척 중 6척에 대한 건조 비용을 직접 댈 테니 나머지 3척에 대한 자금을 한국 채권단이 지원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중국 채권단은 위기에 빠진 STX다롄을 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채권단도 지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다롄은 유동성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현재 근로자 2만여명의 임금과 협력업체 납품대금 등을 길게는 1년 이상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