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다롄집단 채권사 협의회는 18일 호소문을 통해, STX다롄 조선소 사외협력사들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정부 및 금융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STX다롄 사외협력사들로 구성된 채권사 협의회는 조선 불경기와 동반하여 불어닥친 STX다롄 자금경색으로 인해 협력사들이 납품대금을 1년 이상 받지 못하고 있고 현재는 줄도산 직전의 생사기로에 놓여 있다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STX다롄 사외협력업체들이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동안 대금을 받지 못하였으며 31개 업체가 그 동안 못 받은 금액이 1천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건의 및 요청사항으로 첫째, 채권사 중 개인이 운영하는 소액채권을 우선처리 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채권 우선순위 지급을 건의했다.
둘째, 중국 및 한국 정부 차원에서의 세제혜택을 건의하고 중국 정부가 STX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각종 혜택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도 동참하여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셋째, 중한 금융권의 비상 자금지원을 건의하고 중국 현지 채권은행들이 STX정상화를 목표로 자금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한국 채권은행들 또한 대책을 세워 신속히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넷째, STX다롄 매각이 확정되었을 때 채권사들의 채권을 보호하고 인수측으로부터 채권지급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다섯째, STX다롄 문제에 대한 한국정부 조사단 파견을 요청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 정상회담시 본 문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바라며, 박 대통령의 대련 방문을 간곡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