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사이 조선주들이 업황회복 기대와 가격매력 부각 등에 힘입어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조선가에 선행하는 많은 지표들이 선가상승 추세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가상승 등 상선업황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전용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중고선 매매 물량 증가에서 전이된 선가 회복이 추세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중고 탱커 선가가 중형선을 중심으로 완만한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고, 올 4월부터 벌크선 중고 선가가 반등을 시작하는 등 선형과 선령에 관계없이 5월부터 확산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Clarkson 신조선가 지수가 127포인트(p)를 기록하며 반등한 점이 조선주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 지수는 지난해 10월말 127.2p를 기록한 이후 매월 말 126p 전후 수준을 보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다시 127p선을 회복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의 기술적 반등 지점을 제외하고 보면 지난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이라며 "올해 들어 중고선가 지수가 6차례에 걸쳐 의미있게 오른 일이 시작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벌크선 중고선가가 바닥을 찍고 돌아섰고 지난주에는 벌크선 신조선가도 오름세를 기록했다"면서 "실적회복이 기대되거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조선주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