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선, 자동차 등이 역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가가 플러스 방향으로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 기준금리 인하 시 업종별 주가변화 평균치를 분석한 수치에 따르면, 조선 업종의 금리하락 시 주가 평균 민감도는 19.8%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은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 평균 민감도가 11.1%로 조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내구소비재 및 의류가 8.8%, 증권이 8.3%, 하드웨어가 8.1%, 건설 7.9% 등의 민감도를 나타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하락은 조선, 자동차 및 부품, 내구소비재, 증권, 건설 등 경기민감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며 "금리하락 변수만 고려하면 경기방어주를 매도하고 경기민감주를 매수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