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추진되는 대기업의 협력업체들도 이달 20일부터는 최장 130일 동안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상환이 유예된다.
이로써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이 추진 중인 쌍용건설과 STX조선해양의 협력업체들 역시 자금난을 덜 수 있게 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구조조정 추진기업 협력업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상환 유예 방안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나 채권은행협의회 운영협약 등에 따른 워크아웃, 또는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약에 의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경우 협력업체는 은행과 추가 약정을 맺어 대출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그동안 구조조정 기업이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이 추진되면 소집통보일로부터 경영정상화 계획이 확정되는 날까지 최대 130일 동안 채무상환이 유예됐지만 이 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업체는 상환 유예를 받지 못해 자금 부담을 겪어 왔다. 지난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쌍용건설의 협력업체 606개사와 지난달 초 자율협약에 들어간 STX조선해양 협력업체 148개사에도 상환유예가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