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가 원스톱 금융지원을 통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사와 조선사에 힘이 되고 있다.
공사는 SK해운과 일본의 종합상사인 Marubeni 컨소시엄이 글로벌 에너지업체인 프랑스의 Total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중공업에 발주하는 LNG운반선 2척의 도입을 위한 6,300만 달러 규모의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K해운은 국내 선사 최초로 해외 LNG 장기운송 경쟁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고, 삼성중공업은 여기에 투입되는 LNG운반선을 건조하게 됐다.
SK해운 컨소시엄은 Total과의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호주 서부 Ichthys 해상과 미국 남부 Sabine Pass 지역으로부터 국내로 LNG를 수송할 예정이다.
공사는 작년 말 호주 Ichthys LNG 프로젝트에 이미 5억6천만 달러를 대출해줘 사업에 참여했고, 또 미국의 Sabine Pass 프로젝트에도 금융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결국 LNG 개발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금융지원이 국내 해운사의 운송계약과 조선사의 선박 건조계약으로 연결된 셈으로 공사의 '원스톱 금융지원'으로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