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컨설팅사인 KOSCO사는 지난 2월, 중소 조선소인 에스에이치조선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환급보증서(RG)를 외국 금융사로부터 발급받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의 에스에이치조선은 6,000㎥급 TRAILING SUCTION HOPPER DREDGER(선주 STI MS사)를 지난해 12월 6일 계약 체결하였으며, 금년 2월 8일 착공식을 거행했다.
KOSCO 관계자는 “리먼 사태 및 유럽발 재정위기로 국내 중소형 조선업체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RG 발급이 중단되어 계약된 선박이 해지되는 등 위기에 처해 있고 그나마 겨우 살아남은 몇 개의 조선소마저도 수주 선박의 RG가 발급되지 않아서 애를 태우던 차에, 이번에 KOSCO사에서 RG발급의 금융기법을 새롭게 개발하고 성공시킴으로써 향후 중소 조선업체의 활로에 큰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중소형 조선업체에서 30여 년 간 종사하였고 조선소를 직접 설립, 운영한 바 있는 KOSCO사의 정충희 사장은 “현재의 조선업체 상황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해외 금융기관과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였으며, 향후 중소형 조선업체만을 위한 선박 환급보증 업무를 취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