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글로벌 해운 및 조선시황이 심각하게 침체된 가운데, 각국의 조선 기자재 수요가 급감했으나, 중국의 조선 기자재 수출은 비교적 안정적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海關)의 통계 수치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조선 기자재설비 수출입액은 73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고, 이 중 수출액은 29억 3천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43억 7천만불로 1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3년 조선 기자재업계 전망에 대해, 세계 및 중국 조선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영향을 받아 조선 기자재의 수출량은 증가폭이 축소될 예정이며, 수입량의 감소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한편, Offshore부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중국 기자재업계가 구조조정을 통해 동 영역에서 시장점유율 확보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중국은 총 94개 국가와 지역에 선박 기자재설비를 수출했고,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가장 많은 16억 8천만불로 전체 수출액의 57.4%를 차지했으며, 금액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순서대로 홍콩, 일본, 미국, 한국, 독일 그리고 싱가포르 등 6개 국가 및 지역에 1억불 이상을 수출했다.
한편 중국은 아시아와 유럽으로부터 전체 수입액 중 거의 90% 이상에 해당하는 선박 기자재설비를 수입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아시아로부터 수입한 기자재설비 총액은 25억 8천만불로 전체의 59.1%를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총 7개 국가로부터 1억불 이상의 선박 기자재설비를 수입했으며, 한국, 일본, 독일에서 각각 15억불, 8억 6천만불, 3억 8천만불의 기자재를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