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해운업계에 큰 힘이 될 선박금융공사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돼 있는 선박금융 기능 및 조직을 신설되는 선박금융공사로 재배치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금융기관은 지분 투자를 통한 주주 참여 등을 검토 중이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존 금융기관의 선박금융 관련 조직과 인력을 공사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사항인 선박금융공사 설립은 이미 국회에 발의되어 있고 금융위원회에서 당선자 공약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용역을 거쳐 하반기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설립까지 1년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5일 국회에서 개최된'선박금융공사 설립 관련 토론회'에서는 기존 선박금융 기능의 재조정 및 공사 설립 초기 관계기관의 현물출자 참여, 상업은행·해운·조선사를 비롯한 민간 쪽에서 선박금융공사에 출자하는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