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해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지난해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13조7,533억원, 영업이익은2,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5.3%, 72.6% 줄어 컨센선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조선 사업부의 충당금 설정과 정유 부문의 실적 악화”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조선부문은2008년 이전에 수주한 고가 선박의 건조 비중이 매분기 감소하면서 건조선가 하락에 따른 마진 압박이 발생했고, 지난해4분기TMT사로부터 수주한 선박 등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추가적으로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연간실적(IFRS 연결기준)은 매출54조5,910억원, 영업이익2조1,627억원(영업이익률4.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장기 관점에서 수주개선 기대감 등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