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처한 중국의Jinhai Heavy Industry사가 잇달아 월급을 체불함에 따라 본사 및 하청업체 노동조합이 공장을 폐쇄하고 회사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 조선소는 특히 지난해 말 노르웨이 선주John Fredriksen 그룹 산하의 선주사들이 인도 지연을 이유로 연이어 계약을 취소하며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Golden Ocean Group Limited(GOGL)사가 캄사르막스 벌커2척을, Frontline 2012사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에 대한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수주량 급감 및 계약 취소의 어려움에 직면한Jinhai사가 상환해야 하는 대출금은 총 약120억 위안 규모로, 최대1만여 명에 달하던 동사의 임직원 수(하청업체 직원들 포함)가 현재는1천명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공장 전기료도 납기 내에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Jinhai사 대변인은 동사의 재정 관리 부실에 대해 부인하였으며 동 조선사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절차에 맞게 처리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Jinhai사가 지난해 말 잭업 시추 플랫폼1기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동사 첫 해양 설비를 수주한 것은 최근 재정 위기를 극복할 희소식으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