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주 및 실적을 이어가며 차별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Heavy-Tail 선박 인도 물량이 늘면서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경쟁 우위에 있는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73억 달러로 충분한 상태라 이를 바탕으로 선가 인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조선업계 환경은 더욱 어렵겠지만 기술적 측면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경쟁상대는 소수에 불과해 현대미포조선의 차별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