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어려운 수출환경에 직면한 국내 기업들을 돕기 위해 올해 전체 여신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한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올해 핵심 정책방향과 금융지원 전략에 따르면 수은은 올해 국내 수출기업에 대출 50조원, 보증 24조원을 합한 총 74조원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60%인 45조원은 상반기 내 집행키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상생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기업성장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체 대출의 45% 수준인 22조5,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여 해외 플랜트 부문에 21조원, 녹색성장산업과 자원개발사업에 각각 5조5,000억원과 2조1,000억원을 제공하고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건설 부문에는 선제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5조원을 지원한다.
특히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수출환경이 어려운 조선·해운·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보다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