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본부가 최근 이탈리아로부터 2억5,000만불(약 2,600억원) 규모의 FPU(부유식 원유·가스생산설비)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Eni사가 발주한 이 설비는 인도네시아 해상 70km 지점에 위치한 Jangkrik 해상유전에 설치돼 천연가스와 초경질 원유(컨덴세이트)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인도네시아 PT. Saipem사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중량 2만6천여톤의 FPU 선체(Hull)와 2,200여톤의 거주구(Living Quarter)를 2016년 상반기까지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탈리아 Saipem사는 지난달 24일, 인도네시아에서 ▲Saipem-현대중공업-Tripatra Engineers & Constructors 및 Chiyoda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Eni사와 ‘Jangkrik Complex Project’를 위한 부유식 가스 생산 설비(FPU, Barge형)에 대한 신조 EPCI(엔지니어링, 구매, 제작, 설치)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힌 바 있으며, 동 계약금액은 총 11억불 규모다.
해당 Jangkrik FPU 설비는 ‘Spread-moored’ 방식이 적용되며 해상에서 가스 및 컨덴세이트를 처리하게 된다.
상부구조물(Topside) 제작은 Saipem사의 인도네시아 Karimun Island Yard에서 진행되고, 선체 제작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맡을 예정으로 총 공사기간은 34개월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