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3년 수출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5,597억 달러, 수입은 0.8% 감소한 5,155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442억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교역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 무역은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11년 이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12.6일),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규모 사상 최대치 경신 등 무역 3관왕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반도체·가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하반기 이후 선박(고부가가치 선박인도)·자동차(글로벌 수요확대) 수출도 개선됐다. 특히, 반도체는 모바일 기기 수요확대에 따른 메모리 및 낸드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3년 만에 수출 1위 품목에 등극했다.
2014년 수출은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중국의 성장세 지속 등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 전망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미국 출구전략,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우려,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여건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박류의 경우 2013년 수출은 372.6억불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하반기 들어 드릴십·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증가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선박금융 위축, 전반적인 인도물량 감소 등으로 수출액이 감소했다. 중국·중동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미국·EU·아세안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2014년 선박류 수출 기상도는 ‘맑음’(4% 이상 증가 전망)으로 나타났으며, 해양플랜트, 중·대형 탱커,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세가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