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대기 상태에 있는 글로벌 컨테이너선대 규모가 증가 추세로, 지난 달 중순 기준 계류 선복량이 71만 8,000TEU를 기록했다.
Alphaliner에 따르면, 비수기에 접어들고 국제 항로의 감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유휴 선대 증가의 요인으로, 물동량이 돌아오는 2014년 3월 말까지 유휴 선대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금년 이후에는 1만TEU급 이상 신조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차례로 준공, 인도되면서 수급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lphaliner는 이에 따라 2015년까지 공급과잉이 계속되면서 유휴 선대 규모는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준공 예정인 신조 컨테이너선은 총 162만TEU 규모로, 2015년에는 총 176만TEU에 이를 전망이며, 인도 연기나 계약 취소가 없다면 준공량 피크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의 158만TEU를 모두 상회할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와 내년에 대규모 신조선 인도 물량이 시장에 유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선복량 공급 증가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유휴/계류 선대가 늘어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