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8일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던 버뮤다 소재 노르웨이 선주 Odfjell Drilling사의 반잠수식 시추선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고 Odfjell사가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Deepsea Aberdeen'호는 이날 거제 옥포조선소 안벽에 계류되어 있을 당시 Pontoon 중 일부에 물이 침투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사고 직후 즉각적인 근로자 철수가 이루어져 별다른 인명 피해는 보고된 것이 없다고 Odfjell사는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시추선 기자재 공급업체인 National Oilwell Varco사의 노르웨이 직원 6명을 포함해 38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 반잠수식 리그는 물속으로 완전히 침몰하지는 않고 리그선의 한쪽 다리부분이 21m 가량 물 밑으로 가라앉았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리그선 하부 배수관(drainpipe) 문제로 인해 물이 차서 리그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이라며 "현재 복구중이며 공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Deepsea Aberdeen호는 영국 오일 메이저인 BP사와의 장기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초 대우조선해양에 총 약 6억 2,000만불 상당에 2014년 중반 납기로 발주되었다. 해당 리그는 2014년 말부터 영국 해상 시추작업을 위해 7년간 운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