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6월 수주한 14억 3,600만 달러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 2척의 수출거래에 대해 3억 4,500만 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스웨덴 최대 해운사인 Stena사에서 발주한 것으로 2016년 3월과 9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이 3억 4,500만 달러, 노르웨이수출보험기관(GIEK)이 2억 5,500만 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 기관의 지원액은 총 9억 4,500만 달러로 선박구매자금의 66%에 해당한다.
또한 무역보험공사는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Enesel사로부터 수주한 13,8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해서도 선박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규모는 총 수주액 5억 4,200만 달러의 24%인 1억 3,000만 달러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불경기 속에서도 원유시추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선박금융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조선소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