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도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현존 선박 대상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BWTS) 설치를 위한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엔지니어링 회사인 티엠에스 주관으로 9개 중소·중견 기자재 업체와 2개 연구기관, 한진해운 등 13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며 향후 3년간 민관 공동으로 53억원(정부 4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을 개발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며 수요기업인 한진해운도 참여해 운항선박에 3차원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적용을 통해 실적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채택하고, 평형수 관리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규제시장이 만들어졌다.
산업부는 신조선박을 제외한 현존선박에 대한 BWTS 설치시장만 향후 약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기술 서비스 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어 우리 중소 조선기자재, 서비스 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그동안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결과 최근 3년간 전 세계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을 장착한 선박 1,955척 중 1,020척에 우리 시스템을 납품해 52%의 장비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4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선박평형수 개조시장을 선점할 기반이 마련되고, 침체된 조선기자재산업의 활성화와 창의적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