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STX조선해양에 2,000억원을 올해 안에 조기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채권단 중 1곳을 제외한 은행들이 2,000억원 조기 지원에 대한 동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 조기 지원의 가결 요건인 ‘75% 동의’를 충족했다.
연내에 조기 지원하는 2,000억원은 채권단이 내년에 지원하려던 6,500억원 가운데 일부다. 당초 채권단은 올해 2조 500억원, 내년 6,500억원 등 2조 7,000억원을 지원해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박 부실수주와 계약취소로 인한 손해배상 예상액 등을 추정한 결과 최대 1조 8,000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자, 일단 내년에 지원하려던 자금을 앞당겨 조기 지원하기로 했다.
1조 8,000억원 추가 지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회계법인의 정밀 재실사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