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들어 11월까지 전 세계 조선업계가 총 1억 2,100만DWT(4,220만CGT) 규모 신조선 1,912척을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세(DWT 기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larkson Research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이처럼 올해 신조시장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반면, Offshore 부문 신조선 수주량은 243척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예인지원선(AHTS)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고, 드릴십 수주량은 59% 감소했으며, FPSO 수주 역시 60% 줄었다.
11월까지 Offshore 수주액은 254억불에 그쳐,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인 2012년 478억불에 크게 못 미쳤다.
금년 11월까지 전체 신조선 수주액은 총 899억불 규모로 추산됐으며, 지난해 연간 896억불 대비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선종별로 Offshore 부문 254억불, 벌커 215억불, 컨테이너선 151억불, 가스선(LNGC/LPGC) 113억불, 탱커 105억불, 크루즈선 34억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스선 부문의 경우 전체 수주액의 12%를 차지하며 2005년 이후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LPG운반선은 올해 현재까지 105척, 44억불 규모가 발주됐으며 80,000CU.M급 VLGC가 37척을 차지했다.
한편, 올해 상선 수주량이 가파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는 11월말 기준 132.1포인트(P)를 기록하여 전월 130.9P 대비 1.2P 상승했으며, 금년 3월말 125.6P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동 지수는 연초 대비 약 5% 상승하였으나 최고점인 2008년 8월 191P에 비해서는 여전히 3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신조선 인도량은 1억 100만DWT(3,400만CGT), 1,817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DWT 기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일 기준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2억 6,900만DWT(1억CGT), 4,803척으로 연초 대비 척수 기준으로는 3.7% 줄었으나, DWT 기준으로는 0.1% 늘었으며 CGT 기준으로는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해운 운임시황 개선 및 중고선가 상승 등을 배경으로 노후선 해체매각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11월까지 4,190만DWT, 925척(평균선령 27.3년)이 해체 처분되었고 연간 해체량은 4,500만DWT 정도로 예상되어 지난해 기록한 사상최대 규모인 5,810만DWT(1,344척, 평균선령 28.0년)에 비해서는 22%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