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Kawasaki중공업(KHI)은 16일, 전자제어식 가스주입 ‘ME-GI’ 엔진을 주기(主機)로 하는 선박용 추진 장치의 개발을 완료해 Kobe 공장에서 실물크기(Full-scale)의 실증 시험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연료유 가격 급등 및 LNG 연료의 가격 저렴화에 따라, 해운업계에서는 차세대 선박 연료로서 L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현재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2행정 디젤엔진을 2중 연료화한 ME-GI 엔진(:MAN Diesel & Turbo사 개발)은 차세대 선박용 메인엔진으로서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HI는 이러한 업계의 요구에 재빨리 부응하여 LNG운반선과 LNG연료 추진선박에 최적인 추진 체계를 제공하기 위해 ME-GI 엔진을 주기로 하는 추진 장치를 개발했다며, 실증 시험에서는 동사가 개발한 고압 연료 가스 공급 설비와 LNG탱크 방식 및 각종 시험에 이용되어 왔던 2행정 디젤 시험 엔진을 보완한 ME-GI 엔진으로 구성된 Full-scale의 상설 시험설비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상설 시설로의 실증 시험은 조선소 및 엔진 업체로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압 연료 가스 공급 설비는 LNG를 펌프에 의해서 약 30MPa까지 가압한 후 기화기에서 가스화 하는 "고압 펌프 방식"을 채용한다.
ME-GI 엔진은 연료가격 변동, 환경규제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중유(HFO) 또는 천연가스를 유연하게 선택하여 추진 연료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