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MAN Diesel & Turbo사가 노르웨이 해운선사인 Knutsen OAS Shipping사로부터 친환경 천연가스(이중연료) 저속엔진인 ME-GI 엔진 공급계약을 최근 수주하였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7G70ME-GI 엔진(2×2)은 MAN사의 신규 Ultra-long-stroke G-type 컨셉을 바탕으로 하며, Knutsen사의 176,300CBM급 신조 LNG선 2척에 탑재된다.
MAN사에 따르면, ME-GI 엔진은 최신식 DFDE 추진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조차 표준항속 15~17노트로 운항시 일일 30톤 이상의 연료가스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으며, 동사는 현재까지 총 출력 780MW에 이르는 총 42기의 동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E-GI 엔진은 연료가격 변동, 환경규제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중유(HFO) 또는 천연가스를 유연하게 선택하여 연료로 사용 가능하며, LPG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ME-LGI’ 엔진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 말 MAN사의 ME-GI 2행정 엔진 첫 번째 Licensee로 등록되었고 일본 Mitsui조선은 금년 4월 해당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MAN사는 전통 선박연료 가격의 상승 및 국제 유해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가스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Knutsen사의 신조 LNG선 2척은 지난달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일본 Imabari조선이 각각 Knutsen사와 스페인 Elcano사로부터 스페인의 장기용선 프로젝트를 위한 174,000~176,000CBM급의 대형 LNG선(ME-GI 엔진 탑재) 각각 2척씩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