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江蘇)성 경제정보화위원회가 지난 15일 중국 장쑤성 지역 조선업계의 1~1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 지역이 조금씩 회복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중국 장쑤성 지역의 수주잔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2011년 6월 이래, 29개월간의 조정기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증가세로, 전 세계의 17.9%, 중국 전체의 40.5%를 차지하는 수치로 나타났으며, 회복세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주잔량의 증가는 전 세계 경제 회복세와 중국내 노령 선박의 선대교체가 신조 수요를 제고시킨 결과로, 올해 11월까지 장쑤성의 신조선 수주량은 392척, 1,885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385.0%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계 및 중국 전체에서 각각 16.1%와 36.4%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쑤성 경제정보화위원회의 秦雁 부주임은 지난 11월까지 수주량이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을 아직 완전히 받지 않았던 2010년 3분기의 실적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10년 3분기와 비교 했을 때, 장쑤성의 최근 수주잔량이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p 높아졌다면서 이는 경쟁력이 어느 정도 제고됐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회복세는 업계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동반하고 있으며, 산업 집중도 역시 제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장쑤성 지역의 13개 주요 조선기업의 신조 수주량은 성 전체의 9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10년 말보다 27%P 높아진 수치이고, 수주 선종은 벌커, 탱커, 컨테이너선 등 기존의 3대 상선에서 Offshore설비, LNG선 등 부가가치가 높고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특수 선박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