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 호황을 보이는 Subsea 부문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의 탐사 및 생산(E&P) 투자가 감소하는 등 업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향후 수년 간은 계속해서 높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Fearnley Offshore Supply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Subsea 관련 작업 등 오일 서비스 비용 증가, 유가 약세로 인한 수익성 압박 등으로 오일 메이저들이 투자를 연기하는 등 E&P 투자 성장률이 지난 몇 년과 비교하여 낮아졌다.
그 예로 영국 해상 Bressay 프로젝트(55억불 규모) 및 Rosebank(97억불) 프로젝트가 유전 개발 가격경쟁력 저하로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5월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Subsea 관련 신조선이 총 25척이나 발주되며 이 부문 선주사들은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또한 선주사들은 해양건설지원선(OCV) 장기(5년 이상) 용선계약을 꾸준히 수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Subsea 부문 실수요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지표 중 하나는 해양건설지원선이 설치를 수행하는 'Subsea Tree'(해저 원유·가스 생산설비 일명 'X-mas Tree') 발주량이며, 업계에 따르면 현재 Subsea Tree 발주잔량은 530기로 지난 2008년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비록 2014년도 글로벌 E&P 투자 증가율은 4% 전후 수준으로 2012년 10%, 2013년 4%에 이어 감소·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나 "2014년 E&P 투자 중에 Subsea 부문의 증가율은 다른 유전 솔루션을 모두 앞선 36%를 기록하고 2015년에도 9%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Fearnley는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총 416기의 Subsea Tree가 발주된 것과 비교하여 올해 1~3분기 기간에만 총 524기가 신규 발주되었으며, 발주 증가와 함께 관련 기자재 및 SURF(Subsea Umbilical, Riser, Flowline) 설치 및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향후 몇 년 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Fearnley는 올해 여름부터 Subsea 분야의 장밋빛 전망에 대한 업계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연말인 현재 시장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내년의 ‘Warm-up’ 기간을 거쳐 2015년과 2016년에 가장 활기를 보이고 2018년까지도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