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국립 한국해양대학교가 거제캠퍼스 구축을 위한 단기계획의 하나로 지난 4일 거제상공회의소에서 거제시 관계 공무원과 양대 조선사내 협력사 대표, 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양대 조선소 협력사 등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한 재직자 전문성 강화훈련 및 해양플랜트 기술 전환교육 등 현장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산·학·관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해양대학교측은 거제캠퍼스 설립계획 및 조선·해양플랜트 전공학부 및 석·박사과정 재교육형 계약학과 신설 및 운영 안내, 재직자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산업체 대표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반영키로 했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협력사 대표들은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취약한 해양플랜트 분야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전문가 육성은 물론, 대우·삼성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하는 현장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해양대학교가 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해양플랜트 산업은 “안전, 환경, 보건” 분야에 선주사들의 규제가 많으므로 이 분야에도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교육프로그램에 반영해 줄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산업체의 특성상 일과 중 교육의 어려움을 반영하여 일과 후 교육과정 개설, 협력업체 대표자·임원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교육과정의 세밀한 수요조사를 위해 전체 협력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해줄 것과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의 조속한 구축도 요청했다.
한편 거제시와 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9월 13일 김한표 국회의원과 권민호 시장, 박한일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캠퍼스 설립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