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는 초대형선 중심으로 150만TEU까지 증가했으며 내년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CSCL, UASC 등 하위권 선사들의 초대형 1만8,000TEU급 선박발주가 이어졌고, 대만 EVERGREEN, 일본 NYK, MOL 등 아시아계, 일본계 선사들의 대형선 비중이 여전히 극히 낮기 때문에 2014년에도 컨테이너선 발주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독일 HAPAG-LLOYD는 칠레 CSAV와 합병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다”면서 “HAPAG사의 현재 상황이 선복 100만TEU를 기준으로 하는 대형선사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서있으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중소형 선사의 합병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형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14년에도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실수요 중심의 68만TEU에 기타 발주를 더해 올해보다 약간 적은 수준인 120~130만TEU 수준의 발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