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5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선박 도시 건조 프로젝트로서, 외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Freedom Ship International(FSI)社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선박을 건조하는 프로젝트 재추진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최근 FSI측은 10억 달러의 착수 자금이 모이면 이 선박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선박 길이는 약 1.4km, 폭은 228m이며, 빌딩처럼 25층으로 구성된다. 또한 5만명의 거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일반 도시에 있는 모든 시설들이 이 선박 안에 마련된다. 학교, 병원, 공원, 쇼핑센터, 카지노는 물론 자체적으로 공항까지 갖춘 이 거대 선박의 이름은 ‘Freedom Ship’이며, 무려 총 100억 달러의 건조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주민들 이외에도 일일 방문객 3만명, 승조원 2만명 및 하룻밤 일정의 손님 1만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선박의 가장 큰 장점은 거주민들이 해상 도시에 머물면서 편안하게 세계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거대한 덩치 탓에 이 선박이 정박할 항구가 세계 어디에도 없어 거주민들은 헬기나 보트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FSI 부회장 Roger M Gooch는 “Freedom Ship은 역사상 가장 큰 배이자 세계 첫 번째 떠다니는 해상도시”라며 “태양열과 자체 발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가동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침체 탓에 프로젝트가 지연됐으나 향후 6개월 안에 10억 달러 자금이 모이면 건조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