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지난 26일 공시한 4,476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5척 건조계약의 발주사는 중국 선주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신조선 5척은 유럽 선사가 장기 용선하기로 했으며, 선형은 9,300TEU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조계약 체결일자는 지난 25일이며 최종 선박 인도일은 2015년 12월 31일 예정이다. 달러 계약금액은 총 약 4억 2,200만불 규모로, 척당 약 8,440만불 수준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Bank of Communications Financial Leasing사가 선주사이며 용선주는 프랑스 CMA CGM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년 9월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중국 Bank of Communications로부터 18,4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CIMC사는 금년 7월 자국 조선사인 New Times Shipbuilding사에 8,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총 4억 2,500만불, 척당 8,500만불에 발주하고 스위스 MSC사에 장기 용선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어 CIMC사는 금년 9월에도 동 조선사와 동급 선박 2척 건조계약을 추가 체결하였으며 이들 선박 역시 MSC가 장기 용선하기로 했다.
특히, New Times사가 체결한 건조계약은 선수금 비중이 총 건조대금의 2%에 불과하고 나머지 98% 대금은 선박 인도시점에 지불하는 극단적 Heavy-Tail 결제방식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