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조선업종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증권업계가 예측했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기 회복이 유럽과 중국으로 확산되면 유럽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조선, 화학, 은행의 주가가 크게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6일 주요 증권사의 내년 주식 전망에 따르면 대부분 증권사는 내년 증시 주도 업종으로 조선, 화학, 은행을 꼽았다. 이들은 유럽과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크고 지난 2년간 주가와 이익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대표적인 경기민감(cyclical) 업종이다.

 
증권사들이 조선, 화학을 주도 업종으로 꼽은 이유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을 크게 보기 때문이다. 유로존은 지난 3분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중국도 예상보다 높은 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조선업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상선 발주가 늘어나고 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