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도 조선업종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대 산업 경기의 특징과 2014년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주요 산업은 대내외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대부분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봤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수요부진 및 공급과잉이 심각한 일부 산업은 회복세가 미약하거나 불황 탈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내년에 자동차산업은 호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고 철강, 건설, 해운, 기계 산업은 침체 국면을 다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철강산업은 경기 저점을 통과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강 제품의 수요 확대가 제한적이어서 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봤다. 해운업은 세계 경제의 점진적 개선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회복세가 예상됐다.
반면, 석유화학산업, 조선업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업은 기존 저가 수주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가운데, 신규 수주의 빠른 회복이 어려워 침체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