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8일, 그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방안(2013~2017)’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의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 본격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운반, 설치, 시운전, 유지보수, 해체, 개조 등)는 시장규모가 크고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높으나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은 취약한 실정이다. 해양플랜트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건조 시장 1,500억불, 서비스 시장은 1,800억불 에 달한다.
정부는 우리의 앞선 생산·건조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을 본격 육성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산업의 종합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10월에 착수한 "드릴십 시추시스템 핵심장비 테스트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해양플랜트 시운전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동 사업은 우리나라 근해에 드릴십 시추시스템을 시운전할 수 있는 해저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외에서 건조된 드릴십의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최근 드릴십 운용사는 신조 드릴십을 아프리카 해역 등에 집중 투입하고 있으며, 탐사현장에서 시운전 중 문제 발생시 수리하는데 4~6개월이 소요, 고비용이 발생, 한국 근해 테스트 수요가 증가하는 등 테스트사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정부는 국제 환경규제, 에너지 규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기업의 조선·해양플랜트 개조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연료비 절감을 위한 연료추진(벙커C유 → LNG) 시스템 개조기술 개발(2012~2015년, 60억원)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에는 LNG주유를 위한 해상부유식 터미널 기술개발(2014~2016년, 280억원, 해수부)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BWTS) 의무화협약 발효에 대응해 기존선박에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을 장착하기 위한 ‘개조(retrofit) 엔지니어링’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차세대 BWTS 개발사업(2013~2017년, 120억원, 해수부)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기존선박(약 6만척/약 40조원 시장)에 대한 BWTS 의무화협약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