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자율협약에 따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이 인력 감축에 나선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300여 명이 근무 중인 서울사무소 기능을 대부분 진해조선소로 옮기기로 하고, 최근 임직원 대상 면담을 진행하면서 권고사직을 통보하는 등 본격 구조조정에 나섰다.
STX남산타워에 위치한 서울사무소는 영업, 설계, 재무 등의 기능을 맡고 있는데 일부를 남겨놓고 대부분 진해로 옮길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10월 8일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 기존 1총괄 부사장, 4개 부문, 17본부, 102개 팀을 3부문, 14담당, 3실, 68팀으로 개편하였고, 이로써 2013년 6월말 기준 임원 수 44명을 총 26명으로 40%를 줄였으며 팀 수는 모두 34개를 줄였다.
향후, 이번 서울사무소 구조조정에 이어 회사 직원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진해조선소에서도 어느 정도 규모로 인력 감축이 진행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해양플랜트 사업은 축소하고, 대신 경쟁력 있는 선종에만 주력, 중형 탱커와 벌크선, 해양작업지원선, 해경·해군선박 등에 집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