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 모나코 선주사인 Scorpio Tankers사가 동사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장기 침체에 빠졌던 VLCC 시황이 점차 회복 기미를 보임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에 VLCC 4척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TradeWinds가 보도했다. 납기는 이르면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로 이례적으로 상당히 빠른 편인 것으로 전해졌고, 신조선가는 척당 9,000만불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 선주사는 또한 삼성중공업 및 현대중공업에도 추가 VLCC 신조 발주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corpio Tankers사의 Robert Bugbee 사장은 VLCC 발주와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당사는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조선사들로부터 훌륭한 선표를 할당받을 수 있는 능력(our ability to get great allocations from our shipyards)이 있으며 이를 통해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항상 물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Scorpio사는 한국의 일류 조선소들에서 경쟁선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신조 납기를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