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일부에 대해 우선 분리매각을 추진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자위는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KDB산업은행 보유 지분(31.5%)과는 별도인 금융위 지분 17.2% 중에 5%(956만9,538주)를 대량매매(블록세일)로 내놨다고 이투데이가 보도했다.
매각가는 약 3,402억원, 주당 3만5,550원으로 이날 대우조선해양 종가(3만7,000원)에서 4% 할인된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 대주주는 KDB산업은행(지분율 31.5%), 공자위(17.2%)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앞서 러시아 에너지기업인 Rosneft사가 자국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우조선해양이 방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승인 없이는 매각이 어려워 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