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의 긍정적 전망이 잇따라 제시됐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에 매출액 3조6,587억원, 영업이익 1,15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2%를 기록했다"며 "컨센서스(2.8%)와 동부 추정치(3.1%)를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정비 비중 증가에도 후판 가격의 하락 보합 추세와 LNG선 및 컨테이너선의 수익성 기여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조선사"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작년과 올해 실적에 영향을 주던 대손충당금 설정이 올 4분기(400억원)를 끝으로 해소돼 내년부터는 충당금 설정 없는 순수한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낙관했다. 그는 또 대우조선해양의 내년 신규수주 규모가 약 170억 달러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앞으로의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펀더멘털 수익성은 저점을 통과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자회사 적자와 미수채권에 대한 일회성 손실 규모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추설비 8기 해양부문에서 81억 달러, 상선부문에서 30억 달러 등 현재 약 117억 달러 수주가 확정됐다"며 "수주목표 130억 달러의 90% 달성과 해양생산설비, 드릴십 등 추가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