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3일 한·러 정상회담 후 개최된 협정 서명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임석 하에 러시아의 Rosneft, Gazprombank 및 Sovcomflot사와 조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러시아 극동 Primorskiy Krai 남부 지역에 조선 및 해양 엔지니어링 관련 산업 클러스터의 공동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동 MOU에는 2016년까지 Zvezda 조선소 설비 현대화의 완공 및 운용 개시, 조선 및 해양 프로젝트 관련 설비를 위한 러시아-한국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센터의 설립, 기술 교류, 생산 현지화 및 계약 체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Rosneft사의 Igor Sechin 회장은 "러시아 북부 및 극동 해상의 극한 환경에서 대규모 해양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서 러시아 조선 및 해양설비 생산의 현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Gazprombank 및 Sovcomflot사와 협력 하에 조선 및 관련 산업 클러스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 및 해양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전 세계적으로 평판이 좋은 대우조선해양이 기술 파트너로서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Zvezda 조선소를 중심으로 설립될 조선해양 클러스터는 향후 첨단 기술의 극지(Arctic) 전문 조선해양 센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