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시황이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한국의 주요 조선사들이 신규 선박 ‘선별수주’에 나서면서 신조선가 상승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의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지난주 8일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에 비해 1포인트(p) 상승한 132p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벌커 및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전년 대비 대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가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하였으며 최근에는 그 상승세가 점차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작년 말부터 금년 6월까지 매월 줄곧 126p 수준에 머물던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는 하반기 들어서 7월말 127.5p, 8월말 128.7p, 9월말 129.5p로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 소재 China Newbuilding Price Index Co., Ltd.가 발표하는 중국 신조선가 지수(CNPI) 역시 올해 1월말 857p에서 이후 매달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며 9월말 890p까지 상승하였고 10월말에는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900p선을 돌파하며 907p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Clarkson 신조선가 지수가 실제보다 후행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최근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조선가를 고려한다면 동 지수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