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로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여름부터 세계 IOC(국제 석유·가스회사)들의 투자흐름은 FLNG로 쏠리고 있다"며 "매년 15조원 해양 신시장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형인 LNG-FPSO(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 설비) 프로젝트들의 운전 개시는 2020년 전후인데, 일부가 연기 및 취소되더라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연평균 4척(15조원 규모)의 초대형 LNG-FPSO 발주가 예상된다"며 "국내 대형사 3곳이 최소 1척씩, 또는 2척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대형3사 수주 실적은 과거 초호황기에 준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선 시황 및 신조선가 상승 모멘텀으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좋을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는 FLNG 프로젝트들의 EPC 발주 시차 및 수혜 순서에 따라 유연하게 최선호주가 변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현재로서는 삼성중공업이 Royal Dutch Shell과의 협력관계에 따라 최대 수혜가 기대되지만, 빅3의 수주 경쟁력에서 결정적인 큰 차이는 없다"며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꼽았다.